한승협은 10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홍백전에 선발 등판, 2.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으며 1실점 했다.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은 반면 삼진은 3개나 잡아냈다. 약점이던 제구 불안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는 좋은 투구였다.
특히 직구 구속이 149km까지 찍혔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승혁은 첫 실전 등판서는 145km를 기록한 바 있다. 최저 구속이 142km였을 만큼 빠르게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한승혁은 1회를 삼자 범퇴로 잘 막은 뒤 2회 1사 후 이범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기남과 백용환을 범타로 막으며 이닝 종료.
3회엔 첫 타자 서용주에게 2루타를 맞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후 진루타와 희생 플라이를 내줬을 뿐,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뽐냈다.
타석에서는 이범호와 김원섭, 김다원이 좋은 활약을 했다. 나란히 2개씩의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 감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