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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LG가 선두 SK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후반기 첫 경기서 에이스 봉중근의 호투(7이닝 무실점)과 4타점을 합작한 박용택 박경수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17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지던 5연패를 끊으며 4위 싸움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봉중근의 힘이 가장 컸다. 봉중근은 SK 에이스 김광현과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부의 흐름을 LG쪽으로 끌어왔다.
5회 2사 만루 등 실점 위기가 적지 않았지만 실점 없이 고비를 넘기며 팽팽한 승부를 만들어냈다. 특히 7회까지 이닝을 끌어주며 불펜에도 또 하루의 휴식을 안겨주는 의미 있는 1승이었다.
에이스의 호투에 답답하던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0-0이던 6회 1사 1,2루서 박경수가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2사 2,3루서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박경수는 8회 1사 2루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김광현은 병살타를 3개나 범한데다 주루사까지 더해지며 승부의 흐름을 끌고오지 못했다. 최근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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