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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가 10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재중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사진을 찍었다. 김민재는 깔끔하게 가르마를 넘긴 반면 못마땅한 듯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끈다. 조달환은 웃음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얼굴 뒤에 쓸쓸함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류혜영은 들뜬 표정을 짓고 있다.
신분증을 보는 것도 재미다. 국정원을 상징하는 NIS 로고는 물론 눈에 띄지 않는 뒷면에도 이름, 직위, 가상 주민번호, 발급일자, IC칩 등을 심는 등 세심함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게 제작진의 말.
네 사람은 ‘스파이’에서 국정원 정보분석팀 소속 요원으로 출연 중이다. 김재중은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는 선우 역, 김민재는 정보분석팀 팀장으로 첩보전에는 약하나 정치적인 술수에 능한 중혁 역, 조달환은 한 때 첩보전문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한 번의 실수로 팀 내 애물단지로 전락한 현태 역을 맡았다. 류혜영은 유학파 출신에 정보분석팀 유일한 여자 요원이자 선우의 든든한 조력자 은아를 연기한다.
‘스파이’는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벌이는 가족 첩보 드라마다. 영국 가디언지에 ‘2014년 당신이 놓쳐선 안 되는 세계 드라마’에 선정된 바 있는 인기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2회 연속으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