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 지성과 심혜진이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격정의 모자(母子) 대립’을 펼친다.
지성과 심혜진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 역과 차도현의 모친 신화란 역을 맡아 열연을 하고 있다. 극 중 아들을 승진 그룹의 주인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가는 엄마와 이를 거부하는 아들로서 편치 않은 모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지성과 심혜진은 25일(오늘) 방송될 ‘킬미, 힐미’ 15회에서 강도 높은 모자(母子) 갈등을 빚으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극중 차도현(지성)이 오리진(황정음)의 납치를 사주한 사람이 어머니인 신화란(심혜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이에 실망의 빛을 짙게 드리운 표정으로 어머니를 향한 원망의 마음을 드러내는 차도현과 그동안 고분고분했던 아들의 모습과는 다른, 낯선 차도현의 모습에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신화란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와 관련 모자의 비극적인 대화 속에서 어떤 숨겨진 사실이 밝혀질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성과 심혜진이 정면으로 맞선 장면은 지난 22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MBC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독특하게도 본 촬영 시간보다 리허설에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상태. 지성과 심혜진은 약 40여분이 넘는 시간 동안 대본 리딩과 동선 연습을 거쳐 본 촬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작 본 촬영에서는 단 30분 만에 NG 없는 장면을 완성해냈던 것. 각자 아들과 어머니의 입장에서 극단으로 치달은 감정을 리얼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거듭하는 지성과 심혜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특히 이 날 촬영에서는 지성의 빈틈없는 연기 열정이 더욱 빛을 발했다. 대본에서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김진만 감독에게 끊임없이 물어보며 감정에 몰입하는, ‘질문왕 본능’을 발휘했던 것. 지성의 질문들을 하나하나 열의를 가지고 성실하게 답변해주는 김진만 감독과 지성의 호흡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제작진 측은 “지성이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황정음을 찾아낸 만큼 15회부터 두 사람의 과거 미스터리에 대한 한층 심도 깊은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두 사람이 온전히 기억의 퍼즐을 맞춰가며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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