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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2017 KBO리그 개막전에 최재원을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또한 이형종은 1번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LG는 넥센 선발인 좌완 에이스 앤디 밴헤켄에 맞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스타팅 라인업 9명 가운데 7명을 우타자로 기용했다. 좌타자는 2번 오지환과 3번 박용택, 단 2명뿐이다.
특히 최재원의 6번 기용이 눈에 띈다. 최재원은 우규민이 FA 계약으로 삼성에 이적하자 보상 선수로 LG가 지명한 선수다. 타격 능력이 좋고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양상문 감독도 최재원을 데려온 뒤 여러 포지션을 맡기면서 활용 가능성을 시험했다.
양상문 감독은 최재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재원은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좋다. 오늘 찬스가 6번에서 걸릴 것으로 기대해 최재원을 그 자리에 기용했다”고 말했다. 최재원에 대한 믿음이 상당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형종을 공격 선봉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서도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1번도 놓고, 4번도 뒀다, 지금 이형종의 타격감이 최고다. 처음 보는 투수에게도 잘 적응한다. 볼을 보는 능력도 좋다”며 “실마리를 풀어달라는 의미로 1번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