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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사(이하 마블)는 9일(미국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소니픽쳐스(이하 소니)와 스파이더맨 사업권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에 함께 나선다.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2017년 7월28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마블의 케빈 파이기와 소니의 에이미 파스칼이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다.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CEO는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마블의 위대한 캐릭터”라며 “소니와 함께 작업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앞으로 제작될 영화들 이야기 구성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 스파이더맨은 저작권 문제로 마블 제작 영화인 ‘어벤져스’ 등에 나오지 못했다. 마블 만화 속에 나오는 영웅이지만 영화 판권을 소니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 이번 양 사의 합의로 스파이더맨이 마블이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6년 5월 6일 개봉을 앞둔 ‘캡틴아메리카3: 시빌워’에 처음 등장할 수 있을 거란 예측도 나왔다. 케빈 파이기는 지난 2013년 영화 ‘토르: 다크 월드’ 내한 때 스파이더맨의 ‘어벤저스’ 합류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마블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