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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든은 기차를 타고 아내, 아이들과 함께 포항에 왔다. 세든의 부모님까지 올스타전을 구경할 겸 한국을 찾았단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 세든은 평소 모습 그대로 여유가 넘쳤다.
세든은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나갈 때와 달라서 색다르다. 포항에선 어제 홈런더비가 늦게 끝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구경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대신 오늘 점심에 가족들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도 좋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다”고 했다.
팬 사인회는 기본 1,3루 과녁으로 공을 보내는 번트왕 대결, 7개의 방망이를 맞히는 퍼펙트 피처 대결 등 미국 야구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이벤트들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였다. 세든은 승부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퍼펙트 피처 이벤트에 나가는데 잘 할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10개의 공을 던져 1개의 방망이를 맞추는데 그치며 예선 탈락. 그래도 세든은 쉽게 경험할 수없는 이벤트에 계속 싱글벙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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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도 즐겁긴 마찬가지. 경기 전 세든과는 담소도 나누며 편한 시간을 보냈다. 더그아웃, 라커에선 평소 진지하게 만나던 선수들과 농담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온전히 즐겼다. 그는 “매일 경기에 진지한 모습을 보다가 다들 농담도 하고 장난도 걸고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본 것 같다. 한국의 다른 문화를 느끼는 것도 흥미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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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평소대로 열심히 던지겠다. 몸에 맞는 볼만 내주지 않도록, 아무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