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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각기 다른 얘기들이 엮여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신작 '옥희의 영화'로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이 작품 연출의 변을 전했다.
1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옥희의 영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홍 감독은 "최대한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찍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스스로도 호기심을 지니고 임한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총 4개의 단편으로 엮인 '옥희의 영화'는 각기 다른 이야기가 연결되는 구조를 지닌 작품으로 영화과 학생과 교수, 영화감독이 벌이는 사랑과 갈등을 담은 영화다.
홍 감독은 "각 에피소드에서 같은 배우들이 다르게 섞여져 있다는 점과 얘기가 하나로 통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작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며 "이전 작품은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라면 '옥희의 영화'는 그런 점을 모두 배제했다"고 전했다.
이선균, 정유미 등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해 배우들에게는 말로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는다"라며 "말로 설명 안돼는 부분을 배우들이 직관적으로 표현해 준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스태프 4명으로 알뜰하게 영화를 제작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번 작품의 경우 5000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며 "내게도 방식이나 예산 면에서 새로운 실험을 하게 해 준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는 굉장히 중요한 매체인데 제작 과정에 있어 돈이 많이 개입되면서 창작자만의 새로운 해석과 실험이 원천봉쇄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디지털의 발달로 제작비는 낮출 수 있게 됐는데 배급 상황도 좀더 원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바람을 들려주었다.
한편, 이 작품은 홍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로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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