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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헤어질 결심', 英 아카데미 감독상·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

윤기백 기자I 2023.01.19 23:46:54
박찬욱 감독(사진=CJ ENM)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영국 아카데미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최종 후보(숏리스팅)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2018년 ‘아가씨’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아카데미, 골드글로브와 함께 영미권 주요 시상식으로 꼽힌다. 앞서 박찬욱 감독이 2018년 ‘아가씨’로 한국 감독 중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영화 ‘미나리’ 출연 배우 윤여정이 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19일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영화다.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박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해 5월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연말 국내 영화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등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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