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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밴드 마룬5의 월드 투어 콘서트가 펼쳐졌다. 정규 5집 ‘V’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공연이었다. 7일에 이은 두 번째 서울 공연이었다. 이날 1만3000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앙코르 무대 첫 곡인 ‘로스트 스타스’는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애덤이 부르는 ‘로스트 스타스’는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이 매혹적인 곡이다. 후렴구가 시작되고 “앤드 아이 쏘트 아이 소~”(And I thought I saw~)로 이어지자 애덤은 ‘돌고래 창법’으로 불리는 가성고음을 냈다. 그의 목소리는 유영하듯 공연장을 퍼져갔고, 관객들의 ‘떼창’은 절정에 달했다. 관객들은 가사를 몰라도 콧소리를 내며 애덤을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열창했다. 영화 속 엔딩 장면이 체조경기장에 재현된 듯했다.
‘비긴 어게인’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영화에 삽인된 ‘로스트 스타스’는 감동을 더하며 영화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트 스타스’는 세트리스트에 없었던 곡이다. 이 관계자는 “애덤이 최근 투어 중에 이 노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로스트 스타스’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 부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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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룬5는 ‘애니멀스(Animals)’를 시작으로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럭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 ‘웨이크 업 콜(Wake Up Call)’ ‘러브 섬바디(Love Somebody)’ ‘맵스(Maps)’ ‘디스 러브(This Love)’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메이크스 미 원더(Makes Me Wonder)’ ‘페이 폰(Pay Phone)’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슈가(Sugar)’까지 90분간 총 17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거의 쉼 없이 달렸다.
많은 히트송을 보유한 밴드답게 관객의 떼창이 거의 ‘풀가동’됐다. 떼창만 있었던 게 아니다. 애덤이 ‘페이 폰’을 부를 때는 휴대폰 플래시 이벤트로, ‘슈가’를 부를 때는 ‘♥’와 ‘YES! PLEASE’가 새겨진 피켓 이벤트로 관객들이 더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애덤은 간간이 농담을 하거나 장난치며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번갈아 쓰다가 한국말을 더 공부해서 또 오겠다고 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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