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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롯데 선수단과 합류했다. 황재균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넥센-롯데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롯데로 팀을 옮기게 됐다.
넥센 2군 선수단이 훈련 중인 강진에 머물러있다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대전으로 이동한 황재균은 갑작스런 트레이드 결과에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러면서도 롯데라는 새 팀에 합류하게 된 설레임도 살짝 내비쳤다.
다음은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황재균과의 일문일답.
- 트레이드 소식은 언제 들었나
▲12시에 점심을 먹은 뒤 구단 매니저에게 들었다. 강진에서 나주까지 택시를 타고 나주역에서 대전까지는 기차를 타고 왔다
-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평소 생각했던 롯데 구단의 이미지는 어떤가
▲로이스터 감독님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팬들도 많고 좋은 팀이라 생각했다. 선배들도 "여기서 야구하면 재밌다"라는 말을 해주곤 했다
- 현재 손목부상은 어떤가
▲완전히 회복됐다. 아픈 상태에서 계속 경기에 나가다보니 안좋았는데 강진에 있으면서 괜찮아졌다. 그동안 정상적으로 타격을 하지 못했지만 손목만 괜찮아지면 문제없다
- 김시진 감독과는 통화를 했나
▲아직 못했다. 감독님이 많이 화가 나신 것 같다
- 트레이드 후 넥센 동료들은 뭐라고 하던가
▲여기 오기전에 (강)정호하고도 통화를 했다. 넥센 선수들은 "시원섭섭하다"고 하더라
- 넥센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넥센에서 좋은 모습을 못보여 죄송하다. 여기서라도 열심히 하면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 생애 첫 올스타 선발출장 기회가 무산될 수도 있을텐데
▲아쉽기는 하지만 좋은 팀에 오게됐다는 기쁨이 크다
-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밝혀달라
▲진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동료, 선배들에게 물어보면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성적은 둘째치고 팀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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