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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파문' 이찬오, 대마 흡연 인정 '밀수는 부인'

정시내 기자I 2018.06.15 15:43:49
이찬오 대마 흡연 인정, 마약 미수 부인. 사진=JTBC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유명 요리사 이찬오가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마약 밀수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했다.

이찬오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이찬오의 변호인은 이날 “대마 소지와 대마 흡연은 인정한다”며 “다만 대마 밀수와 관련해 국제우편물을 통해 수입했다는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찬오는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 등을 밀수입한 뒤 소지하다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이달 초 기소됐다. ‘해시시’는 대마초를 기름 형태로 농축한 것으로 환각성이 매우 강한 약물이다.

이찬오 측은 “두 차례 밀수입 혐의 중 한 차례는 친한 네덜란드인 친구에게 그 여동생이 보내달라고 한 것이다. 밀수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찬오도 “우편물이 왔을 때 (마약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보냈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인 ‘해시시’를 밀반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찬오는 해당 마약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투약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이찬오의 첫 공판은 오는 7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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