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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는 '사랑'을 꿈꾼다

이정현 기자I 2015.08.14 12:01:15
걸그룹 다이아 조승희와 티아라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웹드라마 ‘달콤한 유혹’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의도치 않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이들은 활동 영역을 연기로 확대하며 위기탈출을 노린다. 대중의 색안경을 벗기는 것과 동시에 아이돌의 한계를 깨는 게 숙제다.

티아라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시사회를 열고 ‘달콤한 유혹’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취재진과 더불어 티아라 팬클럽 ‘퀸즈’ 회원들도 일부 참석했다.

‘달콤한 유혹’은 20분 분량의 단편 드라마 여섯 편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웹 드라마다. 소원을 이뤄주는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여섯 커플이 겪는 신비한 로맨스를 담는다. 10월 SBS MTV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보람은 배우 김시후와 ‘사랑의 레시피’를 찍었으며 큐리는 장수원과 ‘블랙 홀리데이’, 소연은 이중문과 ‘환상의 여친’, 은정은 김재욱과 ‘온리포유’, 효민은 현우와 ‘사랑할 때 비가 온다’, 지연은 서준영과 ‘환생’을 찍으며 호흡했다.

티아라의 은정은 “이렇게 팬 앞에서 시사회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팬이 없다면 이렇게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것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 아이돌 육상프로그램 ‘아육대’에서 불거진 ‘팬덤에 소홀했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한 멘트였다. 그는 “만약 서운한 팬이 있다면 사과하고 싶다”며 “티아라는 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며 팬 사랑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여섯 편의 단편 웹 드라마는 티아라 각 멤버의 매력을 담는 데 주력했다. 소원을 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라는 판타지가 가미돼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짧은 호흡으로 극이 진행되는 만큼 드라마보다는 등장 캐릭터에 집중했다. 절절한 멜로를 중심으로 판타지와 코미디, 섹시가 조화됐다. 티아라 팬이라면 즐길 요소가 많다.

효민은 “그동안 멜로 연기는 해봤으나 키스신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동성 룸메이트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다”며 얼굴을 붉혔다. 지연 역시 “교통사고로 죽은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는 여자 주인공을 연기했다”며 “슬프면서도 사랑스러운 내용이다. 기대할 만할 것”이라고 성공을 자신했다.

김상배 SBS MTV 이사는 “K-POP 전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티아라 측에서 웹 드라마 제작 제의가 들어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며 “‘달콤한 유혹’이 가져올 결과물에 대해 기대가 크다. 이 콘텐츠를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등 전 세계인들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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