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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의 새 시즌은 오는 9월 18일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와 국내 라이벌 하이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펼쳐진다.
지난 2003년 출범돼 8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한·중·일 아시아리그는 총 7팀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안양 한라와 하이원, 일본에서는 일본제지 크레인스를 비롯해 오지 이글스, 닛코 아이스벅스, 토호구 프리 블레이즈가 참가하고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차이나 드래곤이 다시 중국을 대표로 나선다.
정규시즌의 포맷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9월 18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치러지는 정규시즌은 각 팀당 총 36경기씩을 소화한다. 홈과 원정 방식으로 각각 18경기씩을 치를 예정이다.
플레이오프는 2010년 2월 26일부터 5전 3선승제로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격돌한 후 아시아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을 통해 아시아 빙판의 왕자를 가리게 된다. 플레이오프 첫 세 경기는 상위시드 팀의 홈에서 먼저 치러지며 나머지 두 경기는 하위시드를 받은 팀의 홈에서 격돌하게 된다.
참고로 2011 아시안 동계올림픽(1월 30~6일)과 IIHF 휴식기(2월 7~13일)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또 아시아리그 사무국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세 나라 구단들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리그의 특성상 이동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번 시즌도 시범경기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 시즌에는 한국의 두 팀 한라와 하이원이 '도쿄 집결전'에 합류한다는 것. 도쿄 집결전이란 7팀이 정규시즌 중 두 차례 일본 도쿄로 날아가 산토리 히가시후시미 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도쿄집결전'은 도쿄를 연고지로 두었던 일본의 하키명가 세이부 프린스 레빗츠가 지난 2008-2009 시즌을 끝으로 세이부 모체의 경영난으로 해체된 후 침체된 아이스하키의 인기회복을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
세이부가 없었던 지난 시즌에도 일본 4팀들이 돌아가며 경기를 치러졌지만 한국 두 팀은 도쿄에서 경기를 갖지 않았다. 아시아리그 사무국은 한국팀들의 도쿄 집결전 합류를 계기로 잠시 아이스하키를 외면했던 미디어와 도쿄의 하키팬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리그 7팀들은 차기 시즌 총 5번의 원정을 떠나게 된다. 지난 시즌의 경우 총 3번의 원정으로 인해 열흘 정도의 긴 시간을 해외에서 보냈지만 이번부터 5번의 이동으로 늘어나면서 잔류기간이 약 1주일로 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