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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페게로, 아프지 말고 홈런 많이 쳐주길"

이석무 기자I 2019.07.11 16:48:57
LG 트윈스 새 외국인선수 카를로스 페게로. 사진=LG 트윈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새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페게로가 일단은 아프지 말고, 나올때마다 홈런을 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외국인타자 토미 조셉을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타자 페게로와 연봉 총액 18만 달러에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페게로는 1987년생으로 196cm 117kg의 거구다.

외야수 겸 1루수인 페게로는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5시즌 동안 103경기 출장해 타율 1할9푼4리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3시즌 동안 259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53홈런 14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장타력 하나만큼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 ‘홈런 아니면 삼진’이라는 평가도 받을 정도로 전형적인 풀스윙 히터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뛸 당시 총 399타석 가운데 3분의 1에 육박하는 126개의 삼진을 당했다.

류중일 감독은 “홈런이 많으면 삼진도 많을 수밖에 없다”며 “그래도 일본 무대도 경험해봤고 적응을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페게로가 오늘 오후 한국에 들어오는데 빨리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주 올스타 브레이크 전 SK와의 주중 3연전에 출전시키고 싶다”며 “일단 1루수 훈련을 시켜보고 외야수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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