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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여론조사회사 갤럽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상대로 지난해 1월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가장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 관련 설문에서 응답자들이 ‘명량’(19%)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지난해 개봉한 ‘명량’은 1700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은 작품. 이순신 장군이 이끈 해전을 다뤄 관객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다.
두 번째로는 부성애를 자극한 ‘7번 방의 선물’(6%)이 꼽혔다. ‘변호인’(5%)과 ‘광해, 왕이 된 남자’(4%), ‘괴물’(3%)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설국열차’ ‘친구’ ‘관상’ ‘미워도 다시 한 번’ ‘왕의 남자’ ‘도둑들’도 언급됐다. 이 중 ‘미워도 다시 한 번’(1968년)은 60세 이상이 꼽은 인상적인 영화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이 가장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는 ‘타이타닉’(6%)으로 조사됐다. ‘아바타’(5%)와 ‘비긴 어게인’(4%)을 비롯해 ‘벤허’(3%) ‘반지의 제왕’(3%)도 주목 받았다.
한국인이 가장 즐겨 부르는 애창곡으로는 ‘내 나이가 어때서’(2%)가 꼽혔다. 오승근이 2012년 발표한 노래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박성철의 ‘무조건’(1.4%)과 노사연의 ‘만남’(1.4%)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갤럽은 “애창곡 1위 선호도가 이처럼 낮은 것은 한국인 개개인 특성별로 즐겨 부르는 노래가 제각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럽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란 주제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자연과 지역, 취미와 문화, 브랜드, 인물 등으로 분야를 나눠 설문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