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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현빈 "연기, 현장 모두 너무 그리웠다"

강민정 기자I 2014.04.02 12:12:02
배우 현빈이 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 제작보고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현빈이 오랜만에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를 회상했다.

현빈은 영화 ‘역린’으로 군 제대 후 처음 대중 앞에 작품으로 나선다. 데뷔 후 첫 사극이라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현빈은 오랜만에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현빈은 “군대 안에서 연기도 하고 싶었고 그리웠던 공간에 실질적으로 내가 들어가있다 보니, 기대와 긴장이 공존했던 것 같다”며 “너무 욕심이 나있고 바랐던 상황이기도 했던지라 그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감독님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잘 촬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정조 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까지 탐날 만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에 돌아와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역린’ 출연에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정조 자체가 드라마틱한 인물을 산 사람이라 작품에서 많이 소개된 것 같다”며 “어떤 정조의 삶보다도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야만하고, 지켜내야만 하는 정조의 24시간이 지금까지의 정조와는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1777년에 일어난 정유역변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숨막히는 24시간으로 각색했다.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김성령, 한지민,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투하츠’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첫 사극에 도전한 현빈이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조선의 왕 정조 역을 맡았다. 정재영이 정조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왕의 그림자 상책, 조정석이 살인을 위해 길러진 조선 최고의 살수로 분했다. 조재현이 살수를 길러내는 비밀 살막의 주인 광백, 한지민이 궁의 최고 야심가 정순왕후, 김성령이 아들 정조를 지키려는 혜경궁 홍씨, 박성웅이 정조를 위해 역모를 밝히려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 정은채가 비밀을 품고 궁에 들어온 세답방 나인 월혜 역을 맡았다. 15세 관람가로 확정, 오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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