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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tvN ‘따로 또 같이’에는 허영란, 김기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란은 대전에서 셀프 세차장과 카페 사업을 하게 된 계기로 “여자 연기자한테는 안 어울리는 게 있지 않나. 근데 저희 가족들과 연관이 돼 있었던 사업이고, 결혼을 막상 했는데 제가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고 제 남편도 제 걱정 때문에 연극을 계속해오다가 쉬었다”고 운을 뗐다.
허영란은 “결혼 이후에 가진 돈으로만 살 수 없는 게 현실이더라. 돈 때문에 싸우고 싶지 않았다. 둘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커피를 배웠고, 대전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자리 잡은 것과 관련 허영란은 “가족들이 다 이곳에 있다. 남편이 나를 따라서 (대전에) 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거다”라며 “나를 믿고 따라와 준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허영란은 “24시간 남편과 붙어 지낸다”면서 “저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를 운영하고, 남편은 세차장에서 일한다. 가게 오픈부터 마감까지 남편과 모든 업무를 맡는다. 아르바이트생 없이 운영한다”고 말했다.
남편 김기환 씨도 아내 허영란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가 최근 힘든 일을 겪었다. 점점 위축되고 힘들어하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뭐라도 해 주고 싶었다.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허영란의 친오빠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이에 허영란은 “개인적인 아픔이라서 되도록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남편도) 많이 힘들 텐데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는 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허영란과 김기환은 지난 2016년 5월 2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허영란의 남편 김기환은 1980년 생으로 연극 배우 겸 연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