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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이라는 건 동갑이라는 것뿐이다. 성격도 ‘극과 극’.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번도 고정 출연한 적이 없는 두 남자다. 제작진도 이 프로그램에 맞는 출연자를 구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했을 터.차승원과 유해진은 어떻게 ‘만재도 부부’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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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해보니 정말 아줌마 같은 거예요. 수다는 기본으로 심하고요. 일과를 물으니 ‘딸 데리러 학교 가야 된다’ 이러고요. ‘이런 면이 있었어?’ 싶을 정도였죠. 저도 연예인을 많이 만나봤지만, 대부분은 작품 속 이미지랑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차승원 씨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시청자도 배우로서 차승원 씨의 모습은 알고 있어도, 실제 모습을 본 적은 없잖아요. MBC ‘무한도전’에 나온 적은 있지만, 단기 프로젝트였고요. 그래서 차승원 씨의 이런 부분이 재미있겠다 싶어 섭외했어요. 마침 요리도 좋아한다고 했고요. 요리 잘하느냐고 물어보니 ‘잘해’ 그러더라고요.”
차승원의 파트너로 유해진을 떠올린 이유는 뭘까.
“유해진 씨는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추가 멤버를 구해야 할 때 섭외 요청을 많이 했던 분이에요. 캠핑이나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분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때는 작품 일정과 안 맞아 연이 안 됐거든요. 그래도 기회가 되면 꼭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분이고요. 게다가 치승원 씨와 친분도 있고 하니 출연을 부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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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 편 섭외로 두 분을 만났는데 똑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우린 오래된 사이긴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아주 친하진 않아. 만약 그런 걸 원한 거라면 다시 생각해 봐’라고요. 그 말을 듣고 ‘그런 거 아니다’라고 하며 두 분을 섭외했죠. 사실 한 공 간에 남자 둘이 살 일도 드물 뿐 더러 차승원 씨가 방송에서 한 말 대로 유해진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부딪히기도 했을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두 분이 어우러지는 건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어서라고 봐요. 지켜보니 참 신기한 게 서로에 대한 존경 같은 게 있더라고요. 서로 인정하는 부분이 크게 있어 서로 다른 성향이 덮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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