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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태양의 여자' 넘어보잔 말에 부담감"

박미애 기자I 2013.12.09 13:17:50
김지수(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지수가 작가로부터 받은 특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9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SBS탄현제작센터에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따뜻한 말 한마디’ 간담회가 열렸다.

김지수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남편의 외도를 지켜보는 송미경 역을 맡고 있다. 김지수는 “작가님이 저한테 부담을 주셨다. ‘태양의 여자’ 속 신도영을 넘어보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지수는 2008년 드라마 ‘태양의 여자’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캐릭터로 연기했다. 이 작품으로 드라마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지수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도 2회까지밖에 방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녀는 “신도영과 송미경, 둘 다 외롭고 차갑다는 게 공통점이다. 하지만 신동영은 자신이 저지른 원죄 때문에 늘 불안에 시달렸던 사실은 겁많은 여자였고, 송미경은 차갑지만 따뜻하고 세지만 사실은 여리다는 점이 다르다. 3, 4부가 지나면서 송미경의 여린 부분이 더 많이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수는 “대본 보면 연극적인 대사를 잘 쓰는 분(작가)들이 있고 현실적인 대사를 잘 쓰는 분들이 있다. 작가님이 현실에서 우리가 늘 자주 쓰고 생각하는 말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써서 공감하기 쉽다”며 “대본 이상으로 연기도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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