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들의 ‘성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9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크 완 커미셔너와 함께 남녀 골퍼가 같은 대회에서 겨루는 조인트 이벤트를 성사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나한 커미셔너는 “새해 첫 대회를 남녀가 함께 열어 우승자들끼리의 이벤트로 진행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녀 골퍼가 함께 출전하는 대회는 아직 개최 시기나 장소, 방법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나한 커미셔너는 “스폰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회 성사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9일 막을 내린 PGA 투어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 대회가 모델이 될 수도 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승부를 겨룬다.
지난해 3월 PGA 투어와 LPGA 투어는 공동 마케팅 활동 등에 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