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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노우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개막전에 다저스 선발로 나서 5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삼진을 3개 잡았지만 볼넷을 4개나 허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한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12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후 5년 총액 1억3650만달러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다저스의 1선발로 자리잡았다.
글래스노우는 이날 다저스 1선발로 손색없는 투구를 펼쳤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데 이어 2회말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글래스노우는 3회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폭투까지 겹쳐 위기에 몰렸다. 결국 1사 3루 상황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4회말에도 실점을 내줬다.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주릭슨 프로파르에게는 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글래스노우는 루이스 캄푸사노를 유격수 쪽 병살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난 글래스노우는 5회말 다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6회부터 우완 불펜투수 라이언 브레이저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글래스노우는 77개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98.3마일(약 158.2km)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