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호날두 부진해도 감독은 무한신뢰

최선 기자I 2012.06.14 17:08:47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파울루 벤투(43)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불발'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를 두둔했다.

벤투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와의 유로2012 B조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날 부진했던 호날두에 대해 "몇 차례 효율적이지 못한 플레이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선수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덴마크에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전반에 2골을 몰아넣으며 손쉽게 덴마크를 누르는 듯했다. 하지만 덴마크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24․선덜랜드)에 전반 추격골과 후반 동점골을 허락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주장 완장을 찬 호날두는 발걸음이 무거워보였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움직임은 한 박자 늦었고, 슈팅은 골문을 빗겨 갔다. 유효슈팅은 정직하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 42분 실베스트레 바렐라(27․FC포르투)의 골이 없었다면 '국민 역적'이 될 뻔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부진했던 호날두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벤투 감독은 "그는 포르투갈의 해결사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실망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기 감각에도 만족한다. 팀이 승리했는데 호날두 혼자만 실망하고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의 동료 케플러 페페(29․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우린 그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팀의 일원이다. 포르투갈 전체를 혼자 짊어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