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곡 2장르 3스토리'… 'JYP 신인' 엔믹스, 믹스팝 통했다

윤기백 기자I 2022.02.24 18:09:16

두 장르 이상 섞은 '믹스팝' 앞세워
데뷔 타이틀곡 '오오'로 신선한 돌풍
뮤비 조회수 하루 만 2000만뷰 기염

JYP 신인 걸그룹 엔믹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가 ‘믹스팝’(MIXX POP)이란 새 장르를 개척하며 가요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데뷔싱글 ‘에드 마레’를 발매하고 데뷔한 엔믹스는 릴리·해원·설윤·지니·배이·지우·규진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엔믹스는 그룹 있지(ITZY)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그룹명인 엔믹스는 지금(Now), 새로운(New), 다음(Next), 미지수 엔(N) 등을 뜻하는 엔(N)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단어 ‘믹스’(MIX)의 합성어다.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뜻이다.

JYP는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을 배출한 노하우를 응집해 엔믹스를 론칭했다. 이를 위해 JYP는 엔믹스만을 위한 아티스트 4본부를 신설했다. JYP 설립 이래 최초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지영 이사를 중심으로 걸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JYP 측은 “7명 모두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는 춤과 노래, 비주얼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올라운더 그룹”이라며 “7보컬, 7댄스, 7비주얼 멤버로 구성된 7-7-7 전원 에이스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엔믹스는 파격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새로운 장르인 ‘믹스팝’을 장착한 데뷔앨범 타이틀곡 ‘오오’(O.O)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JYP에 따르면, 믹스팝이란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믹스해 여러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르를 말한다.

‘오오’는 강렬한 트랩 인트로로 포문을 연 후 베일리 펑크와 틴에이지 팝 락 장르를 넘나들며 빠르게 전개된다. 놀라움에 눈을 크게 뜬 모양을 형상화한 곡명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강한 자신감을 담았다.

데뷔곡 ‘오오’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음원과 함께 공개된 ‘오오’ 뮤직비디오는 한 곡 안에 두 차례 변주되는 곡 흐름에 따라 총 세 가지 스토리로 구성됐다. 강렬한 트랩 인트로로 시작해 베일리 펑크 장르로 이어지는 첫 파트는 안개가 자욱한 잿빛 분위기가 지배한다. 현실 세계 속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을 뚫고 돌진하는 모습을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이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눈을 뜬 순간 곡은 첫 번째 변화를 맞이한다. 기분 좋은 틴에이지 팝 락 장르로 옷을 갈아입은 ‘오오’는 보는 이들에게 총천연색 믹스토피아를 펼쳐 보인다. 해파리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이 유영하는 이곳에서는 걸음마다 꽃이 피어나고 엔믹스는 바다와 하늘을 오가며 한계 없는 자유를 맛본다.

꿈같은 상황에 ‘파이널리 위 윌 윈’(finally we‘ll Win)을 외치는 순간 곡은 다시 웅장한 비트의 베일리 펑크 장르로 회귀한다. 까만 어둠이 내려앉은 현실 세계로 돌아온 일곱 멤버들은 믹스토피아를 보기 전과는 다른 무드를 풍기며 향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반응도 좋다. ‘오오’를 접한 음악팬들은 “처음엔 낯설지만 듣다 보면 중독된다”, “들을수록 JYP 느낌이 강하게 난다”, “JYP 같지 않지만, JYP스럽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때문일까. ‘오오’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조회건 2000만뷰를 달성했다. 공개 두 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뷰, 공개 약 20시간 만에 빠른 속도로 1000만뷰를 넘어선 데 이어 공개 하루 만인 23일 오후 6시 13분경 2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