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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심은경 "이진욱보다 강동원이었다"

강민정 기자I 2014.01.06 17:13:19
배우 심은경이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그녀’ 시사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웃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심은경이 이상형과 다른(?) 배우 이진욱과의 연기 호흡을 두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영화 ‘수상한 그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가 끝난 후 심은경은 “이진욱 오빠와 러브 라인을 만들었는데 역할에 빠져야 하니까 많이 설레려고 노력했다”며 “실제 이상형은 강동원 오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은경은 극중 늘씬한 몸매에 잡티하나 없이 맑은 피부를 지닌 20세 꽃처녀 오두리 역으로 열연했다. 나이에 맞지 않게 거침 없이 욕설을 뱉기도 하고 말투에서 친근함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여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진욱은 극중 오두리가 사랑에 빠지는 방송국 ‘훈남’ PD 한승우 역으로 그와 러브라인을 보여줬다.

심은경은 “이진욱 오빠가 잘생기고 정말 1등 신랑감인 건 맞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다”며 “오빠를 보면 설레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진욱은 “나만 혼자 착각했나보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현장에서는 심은경의 연기를 두고 이진욱을 비롯해 성동일 등 배우들의 극찬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수상한 그녀’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이었던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20살 오두리(심은경)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 영화로 ‘도가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차기작이다. 나문희 심은경 성동일 박인환 김현숙 이진욱 등이 출연했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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