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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철벽 불펜 앞세워 4연승…삼성전 4연패 탈출

정철우 기자I 2010.06.08 21:44:48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가 모처럼 불펜 야구로 1승을 추가했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서 불펜 투수만 4명을 투입하는 강력한 압박 작전에 힘입어 5-2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전 4연패를 끊는 동시에 최근 4연승의 기분 좋은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2회 선두타자 박경완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정권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다음 타자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3회 1점을 빼앗긴 뒤 5회에도 1사 2루서 이영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동점이 됐다.

SK는 그러자 곧바로 선발 송은범을 교체하고 큰 이승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불펜진에 여유가 생기며 특유의 벌떼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승호는 첫 타자 신명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최형우와 채태인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결승점은 5회말에 곧바로 나왔다. 김연훈 박재상의 연속안타와 3루수 박석민의 실책이 더해지며 무사 만루. 계속된 1사 만루서 박경완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달아났다.

불안한 1점차 리드는 정우람 이승호 정대현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8회말 김강민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이날도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최근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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