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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5-84로 승리했다.
앞서 14일과 16일 적지인 창원에서 열린 1, 2차전을 잇따라 승리했던 SK는 안방에서 열린 3차전까지 이기면서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뤘다. SK가 챔프전에 오른 것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다.
정규리그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이겼던 SK는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 3전 전승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 3연승까지 최근 15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25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프전에서 맞붙다. 두 팀의 대결은 3차전까지 치른 현재 정규리그 1위 팀 인삼공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반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LG는 3연패로 허무하게 ‘봄 농구’를 마무리했다.
SK는 LG가 경기 시작 약 30초 만에 김준일의 부상 악재로 흔들린 사이 특유의 빠른 공격과 외곽포를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1쿼터를 30-14로 크게 앞선 SK는 2쿼터 중반 워니의 훅슛과 허일영의 3점포로 점수를 추가, 6분 17초를 남기고 SK가 41-20까지 달아났다.
LG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2쿼터를 41-54로 따라붙은 채 마친 LG는 3쿼터 초반 정희재의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을 올려 46-54, 9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저스틴 구탕의 연속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3쿼터 종료 6분 44초 전엔 55-56, 1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SK였다. SK는 4쿼터 막판 LG에 계속 1점 차로 쫓겼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SK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25득점, 외국인 선수 MVP 워니가 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허일영과 최성원도 각각 14점, 13점을 책임졌다.
LG에선 이재도가 24점, 구탕이 16점, 정희재가 15점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대체선수로 합류해 레지 페리가 1쿼터 1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엔 5천204명이 몰려 매진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