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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드라-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의 고민은?

양승준 기자I 2008.08.19 19:01:33
▲ '막돼먹은 영애씨'의 김현숙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이제는 평범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개그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평소 강한 역할만을 주로 맡아온 김현숙이 캐릭터 변신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김현숙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웨스턴돔 드라마세트장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4’ 현장공개에서 "강한 역할을 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지만 앞으로는 여성적인 섬세한 심리를 살릴 수 있는 작품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KBS 2TV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출산드라’ 역을 맡았던 김현숙은 촌철살인의 독설을 뿜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도 우악스러운 31살 노처녀 캐릭터를 맡아 이미지가 고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아왔다. 또 여자로서 이런 강한 캐릭터가 김현숙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김현숙은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들이 센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디 아워스’ 같은 영화나 소시민들의 삶을 모티브로 한 ‘반칙왕’의 여자 버전 같은 작품이 있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이 맡고 있는 극중 이영애란 캐릭터에 대해 김현숙은 “이제는 나의 반쪽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와 상당히 닮은 구석이 많지만 성적 불이익을 그냥 감수하는 등의 모습은 나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시즌 3와 시즌 4의 극중 캐릭터 차이에 대해 “장동건이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애정 전선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며 “전편들 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좀 더 집중하는 영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4’는 오는 9월 5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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