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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정권 홈런 앞세워 KIA 제압...LG 시즌 첫 승

정철우 기자I 2009.04.07 22:50:17
▲ 박정권 [사진제공=SK]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SK가 박정권의 '인정 홈런'에 힘입어 KIA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SK는 7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서 4-3,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성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제때 터진 박정권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SK는 1회 1사 후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몸에 맞는 볼이 이어져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정근우가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기회를 놓치면 위기가 오는 법. 1회말 선발 김광현이 곧바로 최희섭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3회 나주환의 실책으로 한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흐름이 KIA쪽으로 흘러가는 상황. 이때 박정권의 한방이 터져나왔다. 1사 1루서 정근우의 중월 3루타로 한점을 따라붙은 뒤 박정권이 KIA 선발 구톰슨으로부터 우월 투런포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박정권이 때려낸 타구는 너무도 크게 잘 맞아 우측 폴대를 크게 웃돌아 날아갔다. KIA 측은 파울이라고 주장하며 사상 첫 비디오 판독까지 요구했지만 심판진은 박정권의 홈런을 '인정' 했다.

흐름을 바꾼 SK는 김광현이 8회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정대현과 이승호의 보직을 임시로 바꾸는 새로운 투수 교체를 앞세워 KIA 타선을 끝까지 막아내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WBC 일본전 부진 이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KIA는 초반 기세를 살려내지 못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LG는 잠실 롯데전서 선발 심수창의 호투와 공.수에 걸친 이진영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목동 삼성전서 3방의 홈런을 앞세워 10-8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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