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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파리 19금쇼 여파?… 中 웨이보 계정 폐쇄

윤기백 기자I 2023.11.03 11:22:33
리사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중국 웨이보 계정이 폐쇄됐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실제로 리사의 웨이보 계정 주소로 접속하면 ‘법과 규정, 웨이보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 계정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띄워져있다.

CNN 등 외신들은 “어떤 민원이 접수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인터넷 회사들은 자국의 무수한 검열 규정을 위반하거나 단순히 너무 큰 논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정기적으로 계정을 정지하거나 삭제한다”며 “리사의 웨이보 계정 정지는 그가 지난 9월 파리에서 ‘크레이지 호스’ 공연에 출연한 후 엄격히 통제되는 중국 인터넷에서 거대한 논란을 촉발한 상황에서 벌어졌다”고 추정했다.

‘크레이지 호스’는 ‘물랑루즈’, ‘리도’ 등과 함께 프랑스 파리의 3대 카바레 쇼로 꼽히는 공연이다. 19세 미만 관람 불가 누드 공연이자 일각에서 성 상품과 논란을 제기하는 공연이라 리사의 출연 소식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28~30일 사흘간 공연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리사는 현장을 응원차 방문한 팀 멤버 지수, 로제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 계정에 올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연 사진과 후기글에 따르면 리사는 다른 무용수들과 달리 상의 탈의 노출을 하지 않고 톱을 착용한 채로 공연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리사의 공연은 보수적인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며 “웨이보에서는 리사의 해당 쇼 출연을 둘러싼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리사를 제외한 블랙핑크 지수, 제니, 로제의 웨이보 계정은 정상 접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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