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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5월 8일 개막...27라운드로 축소 개최

이석무 기자I 2020.04.24 15:55:11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에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주재로 2020년 제3차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2020시즌 개막일과 경기 수를 결정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축구 K리그가 27라운드로 축소된 가운데 5월 8일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축구회관에서 2020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하나원큐 K리그 2020의 경기일정과 대회방식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2020시즌 K리그는 K리그1,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치러진다. 개막라운드 경기일은 5월 8일(금), 9일(토), 10일(일)이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 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5월 8일(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대 수원의 경기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경기일자와 대진은 연맹이 다음 주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이 홀수 라운드로 치러짐에 따라 구단별 홈-원정 경기의 수가 불일치한다. 우선 K리그1은 정규라운드까지는 모든 팀이 홈경기 11회, 원정경기 11회를 동일하게 치른다.

이후 파이널 라운드 5경기는 정규라운드의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A의 상위권 3팀(1위~3위), 파이널B의 상위권 3팀(7위~9위)이 홈경기를 3회(원정경기 2회)씩 치르게 된다.

K리그2는 지난주에 완료된 추첨 결과에 따라 5개 팀이 홈경기 14회(원정 13회), 나머지 5개 팀이 원정경기 14회(홈 13회)를 치르게 된다.

시즌 진행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의 경기는 연기된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는 리그를 중단한다. 리그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리그를 종료하기로 했다.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된 이후에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수상,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모두 인정한다.

리그 종료를 결정한 시점에 각 팀 간 치른 경기 수가 다를 경우, 순위는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 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의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한다.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된 경우 리그 불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등은 가리지 않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리그가 불성립되더라도 팀과 개인의 경기기록은 모두 인정한다.

K리그1만 리그가 성립하고 K리그2가 불성립할 경우에는 강등팀은 있고 승격팀은 없다. 즉, 상주상무가 최하위일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상주상무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된다.

반면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불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그밖에 2020년에 연맹-국군체육부대(상무)-상주시 간 연고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2021년부터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K리그 참가를 지속할 경우, 두 팀 모두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최근 K리그2에서 23세 이하 선수들의 활약이 늘고 있는 점과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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