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카바니, 아버지 교통사고에 충격...코파 아메리카 8강 불참?

이석무 기자I 2015.06.24 11:03:02
우루과이 대표팀의 간판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징계로 빠진 우루과이에 또다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우는 특급 공격수 에든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까지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AFP 통신은 카바니의 아버지인 루이스 카바니가 우루과이 대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8강전을 하루 앞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국에서 교통사고를 내 19살 청년을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카바니는 최근 트럭을 몰다 청년이 운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소식에 충격을 받은 카바니는 사고 수습을 위해 우루과이로 돌아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일단 칠레전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팀 훈련에는 참가했지만 경기에 나설지는 확실치 않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카바니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팀에 남을지, 혹은 우루과이로 돌아가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낼지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떤 선수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카바니가 일단은 칠레전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솔직한 심정정을 털어놓았다.

수아레스와 더불어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인 카바니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53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터뜨렸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우루과이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우루과이와 개최국 칠레의 8강전은 25일 8시 30분 칠레 산티아고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