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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 `승부차기 혈전` 끝 아인트호벤 꺾고 챔스 8강행

김병준 기자I 2016.03.16 10:37:27
AT 마드리드가 210분간 벌어진 아인트호벤과의 진땀 승부 끝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210분간 벌어진 PSV 아인트호벤과의 진땀 승부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AT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홈 경기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진행된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8-7로 아인트호벤에 승리하며 극적인 8강행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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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이날 경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인트호벤은 험난한 마드리드 원정 탓에 다소 수비적이지만 역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AT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8강 진출을 이루기 위해 시종일관 압박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AT 마드리드의 생각과는 달리 아인트호벤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아인트호벤은 상대에게 점유율을 다소 내줬을 뿐, 대부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정규시간 동안 0-0을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는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의 팽팽함은 지속됐다. 각 팀의 대표로 나선 키커들 모두 신중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14명의 선수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7-7 상황에서 균형은 깨졌다. 아인트호벤의 여덟 번째 키커 루치아노 나르싱이 실축했기 때문이다.

공은 야속하게도 크로스바를 때렸고 승리의 여신은 AT 마드리드의 손을 들어줬다. AT 마드리드 마지막 키커 후안프란의 침착한 슈팅은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또한 AT 마드리드는 올 시즌 8강행 성공으로 지난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한편 오는 17일 바르셀로나와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의 경기가 끝나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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