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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10일 새롭게 집계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3.24점을 받아 지난주 50위에서 1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끝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의 역전 우승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첫 우승 후 김세영은 “(2016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LPGA 투어에 왔다. 꿈을 이루려면 세계랭킹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세영의 바람이 이뤄지려면 최소 10위 이내에는 들어야 안정권이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지난주에 이어 1위(9.76점)를 유지했다.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9.51점)는 리디아 고와의 점수 차가 지난주보다 벌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근소한 차이라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3∼5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60점), 펑산산(중국·6.29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5.86점)이 지켰다.
아직 2015시즌 LPGA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김효주(20·롯데)는 지난주 5.70점에서 5.62점으로 점수가 하락했다. 하지만 7위였던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의 점수가 5.60점으로 떨어져 7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선 37명의 한국 선수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여자골프 최강국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