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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9경기 연속 홈런 '세계新'...롯데, KIA에 설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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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0.08.14 20:05:05
▲ 롯데 이대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빅 보이' 이대호(28.롯데)가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메이저리그 기록까지 뛰어넘는 세계신기록이다.

이대호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2회초 2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김희걸로부터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미 한국기록(6경기.이승엽 외 2명)과 일본기록(7경기.오 사다하루외 1명)이대호는 지난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기록(8경기) 마저 뛰어넘는 대위업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연속경기 홈런 기록은 1956년 데일 롱(피츠버그), 1987년 돈 매팅리(양키스), 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등 3명이 기록한 바 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회초 1사 1,2루에서 KIA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2회초 김희걸의 2구째 135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데 이어 6회초에는 삼진아웃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9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서 다시 3유간을 가르는 좌전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이 날만 3안타를 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대호가 9경기 연속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른 덕분에 롯데는 KIA에 10-2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와 문규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선취한 뒤 2회초 이대호의 3점홈런으로 6-0까지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6-2로 리드한 6회초 조성환 홍성흔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롯데는 8회초 김주찬의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리통증 때문에 그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롯데 선발 장원준은 이날 복귀전에서 6⅔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10승)를 기록했다. 반면 시즌 15승에 도전했던 KIA 선발 양현종은 1⅓이닝 동안 5실점을 내줘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한편, KIA 우익수 이종범은 3회초 수비 도중 펜스에 세게 부딪혀 앰블런스에 실린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정밀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KIA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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