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한석규·장혁과 호흡, 감개무량"

▲ 신세경(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배우 신세경이 대선배들과 호흡에 대해 "감개무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세경은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경복궁 내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현장 공개에 참석해 "한석규, 장혁을 비롯해 좋은 선배님들과 작가,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자체가 감개무량"이라며 "큰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극중 세종의 한글 창제 프로젝트 중심에 서 있는 궁녀 소이 역을 맡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2년전 `선덕여왕`에서 아역으로 출연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신세경은 "현장에서 내가 혹시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며 "아직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배우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세경이 맡은 소이는 어린 시절의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려 말을 잃는 캐릭터다. 극의 절반 가량인 10회 정도 대사가 없을 예정. 대사가 없어 그만큼 표현이 어려울 수 있다. 신세경은 "대사가 없어 걱정이 많다"며 "참고할 만한 것도 많이 찾아봤다. 지금은 어느 정도 마음 속에 그림이 잡힌 것 같다"고 전했다.

신세경으로서는 이번 작품의 감회가 새롭다. `선덕여왕`은 `뿌리깊은 나무`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던 작품. 신세경은 "불과 2년 전에 아역으로 출연하고 이번에 성인으로 두분을 다시 뵈니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때보다 더 책임감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깊은 나무`는 세종 시대의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오는 9월 28일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