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날 “이정재가 오늘(23일) 밤 비행기로 해외로 출국한다”며 “먼저 잡혀 있던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까지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생존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오징어 게임’은 지난 해 넷플릭스 전 세계 스트리밍 1위를 휩쓸었다. 앞서 열린 미국 고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극중 일남 역의 오영수가 한국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드라마가 해당 시상식의 후보에 오른 건 처음이다. 지난 2020년 한국영화 ‘기생충’의 배우들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정재뿐 아니라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박해수 정호연 김주령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1995년 시작됐다. 미국배우조합은 아카데미상 수상의 향방을 가르는 미국의 4대 조합 중 가장 많은 아카데미 회원 수를 보유한 단체로서 영향력이 크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7일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