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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샌디에이고 상대 4명 합작 '팀 노히트노런'

이석무 기자I 2018.05.05 14:24:44
LA 다저스가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뒤 투수 애덤 리버라토어와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고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워커 뷸러-토니 싱그라니(7회)-이미 가르시아(8회)-애덤 리버라토어(9회) 등 4명의 투수가 안타 1개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13개를 잡으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160km 이상의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뿌리는 다저스의 특급 유망주 뷸러는 이날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만 3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8개나 잡았다. 투구수는 93개였다.

뷸러는 왼쪽 사타구니 근육 파열로 이탈한 류현진을 대신해 5선발 투수로 낙점받은 상태다. 이날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뷸러가 6회까지 던진 뒤 싱그라니. 가르시아, 리버라토어가 1이닝씩 깔끔하게 막아 대기록을 완성했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23번째다. 마지막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것은 2014년 6월 18일 클레이튼 커쇼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다저스는 1회초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맷 켐프의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크리스 테일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6회초에는 체이스 어틀리의 3루타와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의 야구 세계화 정책의 하나로 이날부터 3연전을 멕시코에서 치른다. 멕시코에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건 1999년 이래 1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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