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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불펜 난조로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래도 그의 역투에 미국 언론의 극찬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경기가 끝난 후 “류현진은 최고였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을 3피안타 3사사구에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7개를 뽑아내는 역투였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승리 요건을 챙기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8회초 구원 등판한 윌슨이 동점포에 역전타까지 허용, 2승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팀은 1-3 패배.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랐지만 류현진이 보여준 든든한 존재감까지 빛에 가린 건 아니었다. 경기 후 MLB닷컴은 “류현진은 최고였다. 그러나 다저스가 8회 무너졌다”라면서 불펜진의 난조를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이 호주에서 타진 발톱 부상은 완쾌된 것으로 보였다”면서 “처음 7명의 타자를 상대해 5명을 누상에 내보내는 등 초반엔 큰 위기를 보였지만 2회 이후 1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겨냈다”면서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