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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앨범" 방탄소년단이 직접 소개한 'BE'

김현식 기자I 2020.11.20 13:34:2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년 동안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앨범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A관에서 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 ‘BE’를 이와 같이 소개했다.

팀의 ‘맏형’ 진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버린 상황과 마주하게 되면서 공허한 1년을 보냈다. 답답하고 서글픈 감정도 들었다”며 “‘BE’는 그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이 ‘나도 그렇다’며 공감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로했으면 하는 마음을 앨범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은 “그렇다고 우울한 노래만 있는 건 아니고 그런 분위기를 방탄소년단만의 것으로 재해석해 신나는 분위기로 만든 곡들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계속되는 일상에서 행복한 것들을 찾으며 화이팅하면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녹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새 앨범 ‘BE’에는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비롯해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앤드 그레이’(Blue & Grey), ‘스킷’(Skit), ‘잠시’, ‘병’, ‘스테이’(Stay), ‘다이너마이트’ 등 총 8트랙이 담겼다.

멤버들은 이날 각 트랙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선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즈 온’에 대해 RM은 “제목에서 짐작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를 담고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뿌리가 같은 곡이면서도 결이 다르다”면서 “무게감 있으면서 동시에 부드럽고 진중하게 위로 메시지를 담았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방탄소년단만의 색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트랙”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지민은 2번 트랙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을 소개했다. 지민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으니 여행에 대한 개념이 앞으로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 내용에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즐거운 곡이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뷔는 3번 트랙 ‘블루 앤드 그레이’에 대해 “내면의 우울한 감정과 불안한 감정을 블루와 그레이라는 색깔로 표현해 가사를 써본 곡”이라면서 “전체적인 내용은 조금 어두울 수 잇으나 기타 사운드가 차분하고 따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5번 트랙 ‘잠시’의 설명은 진의 몫이었다. 진은 “슈가가 만든 굉장히 신나는 곡”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날 수 없는 서글픈 현실과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뒤이어 제이홉은 6번 트랙 ‘병’에 대해 “사람마다 자기가 가진 고질적, 심리적 병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업의 시초는 그거였다”면서 “저 같은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주어진 휴식이 온전하지 못하고 불안하고 불편했는데, 그런 느낌을 직업병에 비유해보면서 긍정적이고 희망적 메시지를 담아봤다”고 했다.

정국은 7번 트랙 ‘스테이’를 소개했다. 그는 “저와 RM, 진 형과 함께한 유닛곡인데 이 유닛은 처음일 것”이라면서 “그래서 새로운 분위기의 곡이 만들어졌다.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항상 함께 머물러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라고 했다.

RM은 8번 트랙 ‘다이너마이트’와 4번 트랙에 실린 ‘스킷’ 트랙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그는 “이 앨범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는데 결국은 넣었다. 콘서트가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것처럼 희망적 느낌을 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킷’ 트랙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마이크 틀어놓고 핫100 1위를 처음했을 때 순간을 정제되지 않게 담아냈다”면서 “빌보드 핫100 1위 때 받은 저희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2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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