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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에에올', 美 DGA 감독상 쾌거…오스카 레이스 청신호

김보영 기자I 2023.02.21 13:48:56
(사진=DGA 시상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3월 개최를 앞둔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포함 11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에 올라 화제를 모은 양자경 주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이하 ‘에에올’)가 제75회 미국감독조합상(DGA)을 수상하며 오스카 청신호를 울렸다.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걸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제75회 미국감독조합 시상식(DGA)에서 감독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타르’의 토드 필드,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첫 DGA 노미네이트에 이어 트로피까지 받으며 역대급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감독조합상은 북미 최대의 영화, TV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들의 조합이 주최한 시상식이다. 그 저명한 감독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감독, 진정한 올해의 영화로서 작품을 인정한 결과여서 의미가 깊다. 특히, 미국감독조합상은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며, 미국감독조합상과 아카데미 감독상이 거의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줘 다니엘스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에도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챔피온 감독이 감독조합상을 거머쥔 뒤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하며 올 최고의 화제작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최고 관심 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석권에 청신호를 쏘아 올려 이목이 집중된다.

아울러 3월 1일 재개봉을 앞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점점 더 고조된다. 봄에 잘 어울리는 화사한 배경의 ‘벚꽃 에디션’ 포스터를 공개하자마자 SNS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단일 포스트 좋아요 수 2400여 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선보인 것. 또한, 지난해 영화계 최대 화제였던 ‘에에원’의 흥행을 이끈 팬덤 서포터즈 ‘눈알단’의 봄학기 입학 신청도 단숨에 수백 건을 돌파하는 등 식지 않은 ‘에친자’ 열풍을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 상영으로 진행하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아카데미 기획전에서 독보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CGV 아카데미 기획전은 매진 임박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다시 한번 신드롬을 기대케 한다.

한편, 구독자 152만 명의 조승연 작가 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에서 ‘에에원’을 재개봉 전 메인 아이템으로 다룬 해설 영상은 단숨에 조회수 11만을 돌파했다. ‘불교철학에서 메타버스까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완벽 해석’이라는 콘텐츠로, 조승연 작가는 영화 속 대중문화 레퍼런스에 담겨 있는 인문학, 철학, 종교적 메시지를 하나씩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수많은 레퍼런스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선이 가슴 깊게 침투해와서 정말 며칠 동안 하나하나의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는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라고 극찬해 구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올봄, 아카데미 시상식과 극장가에 기적의 봄바람을 다시 일으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3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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