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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연쇄살인범 강호순 이중성에 분노"

김용운 기자I 2009.10.09 15:01:25
▲ 영화 '집행자'에 출연한 조재현과 윤계상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조재현이 올해 초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강호순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조재현은 9일 오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한 편인 '집행자'(감독 최민호)의 상영이 끝난 뒤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조재현은 "극중 교도관 역할을 위해 실제 교도소에도 가보고 사형수에 대한 교도관들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었다"며 "특히 올초 연쇄살인범인 강호순의 현장 검증 일화를 듣고 화가 났다"고 밝혔다.

강호순이 현장검증 당시에는 반성하는 모습이었지만 현장검증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담당 경찰관에게 태연한 모습으로 자장면을 먹자고 했다는 것.

강호순은 지난 1월 경기도 서남부 일대에서 군포 여대생을 포함해 무려 7명의 여성을 연쇄살해한 혐의로 서울고법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조재현은 "실제 교도소에 가보니 벽걸이 TV가 있었고 사형수들이 너무 편하게 지내고 있는 듯이 보였다"며 "특히 사형수들이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회개하는 모습보다는 왕처럼 살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강조했다.

'집행자'는 단지 직업이 교도관이란 이유로 7만원의 수당을 받고 생애 처음 사람을 죽이게 된 교도관의 첫 사형집행기를 담은 작품. 조재현은 이 영화에서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냉철한 교도관 종호 역을 맡았다.

이 밖에 윤계상이 신입 교도관 재경 역을, 중견배우 박인환이 오랜 경력의 교도관 김교위 역으로 출연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 작품 중에 하나로 다음 달 중순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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