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개된 ‘뽈룬티어’에서는 8개국 선수들이 뭉친 다국적 팀 ‘레오 FC’와 격돌한다. 기존 멤버인 ‘축구돌’ 남우현과 ‘승부광’ 정대세가 아쉽게 불참한 가운데, ‘아드보카트의 황태자’ 백지훈과 K리그 연봉 1위 ‘세징야 라이벌’ 김동철이 구원투수로 합류했다. 이영표는 “결혼 안 해서 힘이 남아있는 친구다”라고 백지훈을 소개하며 “지훈이는 결혼을 안 했으니 설거지를 해, 픽업을 해?”라고 ‘유부남’의 고충을 털어놨다.
서초구 축구협회에 소속된 8개국 연합 다국적 축구팀 ‘레오 FC’와 재정비한 영표팀의 대결이 시작됐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누 선수는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패배는 충격이었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영표는 “우리가 이탈리아에 승리한 이유를 아느냐”고 자신 있게 되물었고, 마누 선수는 “더 잘하는 팀이라서?”라고 대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영광은 “형님, 그렇게 자만하면 안 된다”고 이영표를 만류했지만, ‘축구 레전드’ 이영표는 “그때는 그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계진에게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이주헌 해설위원과 오정연 캐스터가 합을 맞춰 월드컵 못지 않은 이번 레오 FC와의 풋살 경기를 응원했다. 전가을이 영표팀의 완벽한 팀워크에 맞춰 전반전의 첫 골을 넣은 가운데, 교체된 김동철과 백지훈이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영표팀 이정진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심지어 ‘돌아오지 않는 수비수’ 현영민을 저격하며 볼멘소리를 내던 김영광도 김동철의 수비력에 더해 경기 내내 놀라운 슈퍼 세이브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연출했다. 전반전 중 백지훈의 3번째 득점이 성공하자 이주헌 위원은 “확실하게 호흡이 더 단단해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정연 캐스터도 “미리 약속된 플레이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후반전에도 맥을 못 추던 레오 FC는 마침내 영표팀에 핸디캡을 부여하는 블랙 카드를 꺼내들어 영표팀에 2분 침묵을 선사했다. 소통의 부재가 레오 FC에게 첫 득점을 가져왔고, 영표팀은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캡틴’ 이영표가 고요 속 강력 슈팅으로 복수해, 5:1의 압도적인 점수 차로 레오 FC와의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영표팀은 총 66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축구공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이야기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