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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관객 열광' 상암동 다시 달군 '제22회 드림콘서트'

김은구 기자I 2016.06.05 00:57:08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드림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팝 스타들이 4만 관객을 열광시켰다. 한창 대한민국을 달궜던 이른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4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22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6 드림콘서트(이하 드림콘서트)가 그 무대였다. 이번 드림콘서트는 이특, 홍종현, 김소현이 진행을 맡았다. 엑소, 레드벨벳, DJ DOC, B1A4, 태민(샤이니), 남우현(인피니트), 비투비, 빅스, 마마무, 여자친구, 러블리즈, 오마이걸, 아이오아이(I.O.I), 씨엘씨, 소년공화국, 티아라, 할로, B.I.G, 에이프릴, 타히티, NCT U, 디셈버, 홍진영, 팝페라 가수 이사벨과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 등 총 34팀이 무대에 올랐다.

걸그룹 워너비가 오프닝을 장식했고 이후 아이돌 그룹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올 초 음원차트는 물론 음반시장, 음악방송에서 15관왕을 차지하는 등 2016년 상반기 최고 히트를 기록한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학교 3부작으로 매시업 무대를 꾸몄다.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픽미(PICK ME)’와 데뷔곡 ‘드림걸즈’로 무대를 꾸몄다. 아이오아이에게 이번 드림콘서트는 첫 번째 활동을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DJ DOC의 참여는 세대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이번 드림콘서트에 의미를 더했다. DJ DOC는 한참 어린 후배 가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졌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도 이끌어냈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조정민의 무대도 장르의 벽을 뛰어넘어 관객들을 흥겹게 했다.

B1A4 산들, 비투비 서은광과 육성재, 빅스 레오와 켄은 콜래보레이션으로 ‘하늘을 달리다’를 불러 색다른 조화를 만들어 냈다. 소년공화국, 세븐틴, 뉴이스트, NCT U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대세’로 불리는 엑소는 엔딩을 이번 드림콘서트를 오는 9일 예정된 컴백의 신고식 무대로 삼았다. 등장하자마자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내며 인기를 확인시킨 엑소는 새로 발매할 정규 3집 더블 타이틀 곡 ‘럭키 원’, ‘몬스터’의 티저 영상을 언급하며 컴백을 알렸다.

드림콘서트는 노래 ‘풍선’을 전 출연자가 함께 무대에 나와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강지은 양(가명·12)은 “평소 응원하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세븐틴과 엑소의 무대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세븐틴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됐는데 안무와 노래는 물론 한참 선배인 DJ DOC의 노래마저 무리 없이 소화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매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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