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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됐다.
9일 서울시 강남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2 KLPGA 정기총회'에서 김대식 회장직무대행은 KLPGA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구 회장이 제12대 회장에 추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열린 취임식에서 구 회장은 "KLPGA 투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여 KLPGA 투어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1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에 대해 논의하고 감사와 임원을 선출했다. 감사에는 박현순, 이사에는 지유진이 각각 선출됐다.
다음은 구자용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회장직 수락의 배경은.
-KLPGA 측에서 먼저 제의가 왔다. 사실 기업인 입장이라 처음에는 고사했다. 그러나 역대 기업인 출신 회장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마음을 굳혔다. 좋아하는 스포츠가 골프인 것도 수락 이유 중 하나다.
▲그동안 KLPGA 투어의 성장세가 주춤하다. 복안이 있나.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말미암아 기업들의 후원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예정 대회 수를 보면 전년도보다 2개 늘었다. 이들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후원기업들에 믿음을 주겠다. 가령 기업 이미지 제고나 광고 효과 등을 계량화된 데이터로 만들어 기업들과 접촉하겠다.
▲KLPGA 투어를 세계 3대 투어로 발전시킬 방안은.
-아직 협회 활동을 상세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진 투어에서 배울 게 있으면 우리 실정에 맞게 접목할 예정이며, 2016년 올림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1년 넘게 KLPGA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갈등 해소가 시급한데.
-내분이 있다는 걸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이 문제는 모든 구성원이 개인의 이익이 아닌 조직의 이익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회장을 포함해 대표성을 가진 분들의 목소리도 조직의 발전에 저해된다면 스스로 조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