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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26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1)에서 열린 2024 제1차 KPGA 프로 선발전 본선 A조 경기에서 이틀 합계 6오버파 148타를 쳐 공동 20위로 프로(준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A와 B조로 나뉜 선발전은 상위 공동 25위 이내에 들어야 합격증을 받는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등에서 투수로 활동한 윤석민은 은퇴 후 프로골퍼 도전을 선언했다. 2020년 처음 프로 선발전에 출전한 그는 2022년까지 총 6차례 도전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후 도전을 멈추지 않고 훈련해온 윤석민은 7번째 도전 만에 기어코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윤석민은 “프로야구에 데뷔해 투수로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더 기쁘다”라며 “당시보다 더 많은 응원과 축하 전화를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 전 프로야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골프를 통해 인생의 활력소를 찾았고 KPGA 프로라는 목표를 얻었다”라며 “최근 야구 중계 해설 등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만, KPGA를 알리는 데도 열심히 뛰겠다”라고 덧붙였다.
KPGA는 정규 투어에서 활동하거나 자격을 갖춘 투어프로와 프로(준회원)로 구분한다. 프로는 투어프로 선발전과 2부 격인 챌린지 투어 예선전에 응시할 수 있고, 투어프로 선발전을 통과하면 정규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