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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형돈은 내비게이션만 따라갔을 뿐 과속도 하지 않았는데 과태료가 날아온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 도로는 잠실역, 화랑대역 일대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은 이미 2년 8개월 사이 8만 5000대가 단속에 걸리며 악명이 높은 도로다.
이곳에 직접 가본 정형돈은 “내비게이션대로 갔는데 과태료라면 누가 이 길을 가겠나”라며 의아해했다.
먼저 화랑대역 인근 도로에서는 내비게이션이 우회전 400m를 앞두고 버스전용차선인 맨 오른쪽 차선으로 진입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오른쪽 차선도 진입할 수 있는 점선으로 바뀐다.
그런데 진입하자마자 점선은 갑자기 ‘실선’으로 바뀌더니 그 자리에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이에 정형돈은 “바로 앞에 CCTV를 달아놓은 거냐. 이건 아니지. 바로 앞에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대박 진짜야?”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그는 “이래서 가보시라고 했구나. 이건 무조건인데? 운전자의 부주의라고 하기에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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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형돈은 잠실동 도로 단속카메라에 걸렸다. 이곳은 80m를 앞두고 우회전을 해야 단속에 걸리지 않는 도로였다.
정형돈은 “뇌 정지가 왔는데. 우리 잘못한 거냐. 왜 정류장이냐. 왜 앞뒤로 버스가 있냐. 과태료가 나왔는데”라며 당황했다.
그러면서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덫을 피하지 못했다. 과태료를 또 내게 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정형돈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산 악마의 로터리를 체험하던 중 휴대폰 사용 위법을 인정, 자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