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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제왕' 에메리 감독, 아스톤빌라 사령탑 맡는다

이석무 기자I 2022.10.25 12:39:15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성적부진으로 경질한 아스톤빌라가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을 영입했다. 사진=아스톤빌라 구단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을 이끌고 있는 ‘유로파리그 제왕’ 우나이 에메리(스페인)이 성적 부진으로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감독을 11개월 만에 경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빌라로 자리를 옮긴다.

아스톤빌라는 25일(한국시간) 에메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메리 감독이 워크 퍼밋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로써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에서 경질된 2019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EPL로 돌아오게 됐다. 아스톤빌라는 현재 내년 여름까지 비야레알과 계약돼 있는 에메리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520만파운드(약 85억원)의 바이아웃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발렌시아와 세비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이끌었던 명장이다. 특히 세비야 감독 시절 2013~14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2017~18시즌엔 PSG의 3관왕(정규시즌, 프랑스컵, 리그컵)을 이끌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8년 5월에는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1년 반 만에 물러나야 했다. 이후 2020년 7월 비야레알 사령탑을 맡아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아스톤빌라는 이번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2승 3무 6패 승점 9에 그치자 지난 21일 제라드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애런 댕크스 코치의 대행 체제로 치른 23일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선 4-0 대승을 거둔바 있다. 현재 리그 12경기에서 3승3무6패 승점 12를 기록, 리그 15위에 자리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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