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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30일 2023년 재계약 대상자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57경기에 출장해 6승 2패 3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블론세이브를 7차례 범할 정도로 기복이 심했했다. 결국 시즌 뒤 팀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미로 2023시즌 연봉을 백지위임했다.
삼성도 팀의 레전드인 오승환을 최대한 배려했다. 연봉 삭감 규모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최대 3억원 옵션까지 포함했다. 오승환이 이번 시즌 살아난다면 지난해 이상 금액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했다.
주전 중견수로 도약한 김현준은 기존 연봉에서 142% 오른 8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팀내 최고 인상률이다. 김현준은 지난 시즌 118경기에 출전하면서 100안타, 타율 .275를 기록했다.
토종에이스 원태인은 지난해 3억원에서 17% 오른 3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주전 내야수로 활약한 김지찬은 기존 1억1000만원에서 5000만원(45%) 인상된 1억6000천만원에 계약했다.
불펜에서 활약한 좌완 이승현은 45% 오른 8000만원에 사인했다. 포수 김재성은 67% 상승한 7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