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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팝핀현준은 아내 박애리에게 비녀를 전달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아내가 있는 대기실을 찾은 현준은 20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박애리와 국악인 남상일의 다정한 모습에 묘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이어 두 사람의 ‘사랑가’ 공연을 지켜보던 현준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고 급기야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등 그의 질투심이 점점 불타올랐다. 그런 현준의 마음을 알리 없는 애리는 “밥이라도 먹고 가”라며 남상일을 집으로 초대했다.
식사를 하는 중에도 애리는 남상일을 살갑게 챙겼고 함께 소리를 하는 등 찰떡 호흡을 보였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현준은 감정을 억누르며 쓴 웃음만 지었다. 이후 홍어를 먹지 못한다는 남상일에게 ”남자는 홍어지”라며 강하게 자기 과시를 하는가 하면 보란 듯이 애리에게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과도한 애정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연인으로 출연했던 공연을 회상하며 둘만 아는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자 결국 현준이 폭발했다고 해 이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